순천향대 부천병원, 화상 면회 시행해 중환자·보호자 만족도 향상
【부천=김용찬 기자 】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방문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화상 면회를 적극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들이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중환자실의 방문 면회를 금지하면서 가족들을 볼 수 없게 된 중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보호자들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장기간 방문 면회가 금지되자, 한 중환자가 의료진에게 “정말로 살기가 싫어. 무서워요. 우리 딸을 보게 해줘요”라며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의료진은 지난 7월부터 화상 면회를 도입했다. 특히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 살거나 생업으로 바빠 자주 방문하지 못하던 보호자들까지 고려해 수요일과 일요일 오전, 저녁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 면회를 시행했다. 화상 면회가 끝난 뒤에는 주치의가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보호자에게 전화로 설명했다. 한 중환자는 “화상 면회로 아내의 얼굴을 보자,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라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인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별관 내과계 중환자실 파트장은 “기존 중환자실 방문 면회는 복잡한 절차에 비해 면회 시간이 짧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 모두